브라질에서 줄기세포 이용 마비증세 첫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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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줄기세포 이용 마비증세 첫 수술
  • 윤종원
  • 승인 2005.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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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처음으로 한 환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로 마비증세를 치료한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올해 22세의 젊은이가 지난 1월 자신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마비된 팔을 치료했다고 7일 보도했다.

치료를 담당한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푸키(PUC)대학의 상 루카스 병원측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자세한 수술 과정은 아직 공개할 수 없으며 병원의 관례에 따라 정상적인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고 현재까지의 경과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이 미칠 사회적 파장을 감안하고 정확한 수술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치료 및 수술 과정과 환자의 신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환자는 사고로 왼쪽 팔 앞부분이 찢어지면서 뇌로 이어지는 신경이 마비됐으며, 그 때부터 팔을 움직이지 못하고 감각기능을 상실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수술진들은 실리콘 튜브를 통해 마비된 신경의 양쪽 끝부분을 연결한 뒤 환자에게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튜브에 삽입했으며, 튜브 안에서 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변형되면서 끊어진 신경을 재생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수술은 미세재생수술 전문의인 상 루카스 병원의 제페르손 브라가 다 실바 박사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푸키대학 생화학연구소의 세포치료센터가 수술 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브라질 의회가 지난 2일 인간배아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번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수술이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브라질에서 이와 관련한 연구 및 치료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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