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통신(VN)은 7일 하노이열대병진료원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조류독감에 감염된 뒤 입원치료를 받던 환자를 보살피던 26세 남성 간호사가 조류독감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간호사가 보살피던 21세의 환자는 같은 타이빙 성 출신으로 지난 10일 동안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간호사가 환자로부터 조류독감에 감염됐는 지 아니면 가금류와의 접촉에서 발병했는 지 여부는 정밀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에는 이 성 출신의 69세 노인이 설(떼뜨)연휴에 닭고기를 먹은뒤 조류독감 증세로 숨졌다. 현재 하노이의 박마이병원 등에는 조류독감 증세로 모두 4명이 입원해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회복한 상태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지난 2003년 베트남에서는 모두 34명이 조류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