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제공항 통한 조류독감 전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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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제공항 통한 조류독감 전염 우려
  • 윤종원
  • 승인 2005.03.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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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국제공항을 통해 조류독감이 전염될 것을 우려해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다.

브라질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세계 최대의 육류 수출국으로 떠올랐으며, 지난해에는 전세계 134개국에 247만t을 수출해 26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브라질은 아직까지 조류독감에 관한 한 "청정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브라질 농림부 산하 양금(養禽)위생관리소의 에곤 비에이라 다 실바 소장은 4일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의해 조류독감이 전염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대책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면서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또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조류독감 환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들 지역에서 조류독감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면 결국 닭고기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수출이 줄어들고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량 감소, 가격하락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브라질내 양계장을 방문하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72시간 이상 검역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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