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 연료도 기후변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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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 연료도 기후변화 원인
  • 윤종원
  • 승인 2005.03.0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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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남부 대기 중 검댕의 가장 큰 배출원은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취사 연료라고 인도와 미국 과학자들이 3일 과학잡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보고했다.

인도뭄바이기술연구소의 벤가타라만 박사팀에 따르면 온실가스보다 10배 정도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검은 탄소인 검댕은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나무나 농업폐기물, 퇴비 등을 태울 때 가장 많이 발생한다.

검댕은 햇빛을 흡수하고 대기를 데우며 지표면은 냉각시키는 작용을 해 강우 패턴을 바꾸고 홍수와 가뭄의 강도를 높인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인도 가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연료를 연소시켜 어떤 종류의 검댕이 배출되는 지와 대기 중 검댕 농도를 실험한 결과 대기 중 검댕의 42%는 취사연료에서, 25%는 화석연료에서, 13%는 산불 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따라서 "청정 조리기술을 통해 검댕 배출을 통제, 수백만 명의 건강위험을 줄이고 아시아 남부 기후변화를 완화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연구에는 UCLA 등 미국 대학 연구팀이 참여하고 인도대기연구위원회, 미국 환경보호국(EPA)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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