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으로 푸껫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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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으로 푸껫여행
  • 윤종원
  • 승인 2005.03.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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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도 앗아가지 못한 자연의 아름다움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앗아간 쓰나미도 푸껫과 크라비의 아름다움은 가져가지 못했다.

지진해일 발생 두 달이 지난 푸껫과 크라비에는 평화로움과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유럽 관광객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호텔 등 숙박시설이 만원을 이루고 예약을 잡지 못해 아쉬운 마음으로 다른 여행지를 선택해야만 했던 곳이다.

재앙을 당한 곳에서 휴가를 만끽하기가 부담스러워서인지 지금 그곳에서 한국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구호품이나 성금을 전달하면서 그들과 아픔을 나누겠다는 지극히 동양적인 사고방식이 작용하는 것 같다.

푸껫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클리프의 총지배인 비랏 아땁히락씨는 “우리는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다 되어 있으며 이곳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 잡고 싶다”며 “일단 한번 오시면 푸껫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이아몬드 클리프 리조트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달에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체 수습, 전염병 위험, 복구작업 등의 말은 추측일 뿐이다.

지금 빠통거리에는 낮에는 쇼핑객들로 밤에는 자유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왁자지껄하다.

스웨덴 관광객인 앤더슨 씨는 쓰나미 이후 어떻게 방문할 계획을 잡았냐는 기자 질문 자체에 의아함을 느낀다.

자신이 온 이유를 그림처럼 펼쳐진 해변을 가리키는 것으로 대신한다.
한국인의 사상자가 많았던 삐삐섬도 제 모습을 찾아 곳곳의 무인도마다 관광객들의 보트가 눈에 띈다.

예전 부산과 강원도 지역에서 발생했던 재난 이후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이 "관광객"이었던 것처럼 지금 푸껫과 크라비를 돕는 것은 그곳을 찾는 것이다.

푸껫과 크라비를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주는 것은 태국관광청과 타이항공이다.

항공권을 사면 호텔 숙박을 무료로 해준다거나 객실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예전의 여행상품을 반값으로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문의전화는 02-779-5417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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