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심리학자 벤디 브루인 드 브루인은 각종 경연대회의 심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출전 순서가 늦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브루인 드 브루인은 유럽의 피겨스케이팅 대회와 유로비전 송 경연의 약 100개대회 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평가자는 다른 점에 주안점을 두며 이로 인해 먼저 한 사람보다 나중에 한 사람이 더 깊은 인상을 주게 된다고 추정했다.
반대로 나중 경연자의 실수는 감점 효과도 더 크게 된다.
순차 효과로 불리는 이 같은 심리적 과정은 순차적으로 대상을 평가하게 되는 아파트 고르기나 미팅 상대자 평가 등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되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서 이 같은 요인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브루인 드 브루인은 권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문지 악타 사이콜로지카(Acta Psychologica)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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