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병원, 세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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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병원, 세란병원
  • 박현
  • 승인 2009.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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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통, 관절· 척추 사관학교
의료계에서 관절이나 척추 분야 전문병원이 생겨난 것은 불과 10여년 남짓 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독립문에 위치한 세란병원은 관절ㆍ척추 분야를 전문화 시킨 선두주자라고 할만하다. 1987년 개원 이래 종합병원이면서 동시에 관절ㆍ척추 분야를 특화 발전시킨 병원으로 20년이 넘게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관절 및 척추 전문의 사관학교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생겨난 관절·척추 전문병원들은 의료계에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때문에 현재 의료계는 전문병원과 대형병원으로 크게 양분화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란병원 홍광표 원장은 “세란병원이 이런 변화의 바람 속에서 흔들림 없이 20년 넘게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종합병원이면서 동시에 관절척추분야를 특화 발전시킨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이 분야 전문병원들의 선두주자이자 발전 모델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관절·척추전문 병원에 유독 세란병원 출신 의료진들이 많은 것도 이를 반증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세란병원에서 근무했던 의사들이 N척추전문병원, Y관절전문병원을 개원해 성공했으며 서울 및 경기도 일대의 다른 전문병원들에도 세란병원 출신 의료진이 많다.

이 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관절ㆍ척추 분야를 전문화시켜 진단기기는 물론 각종 치료법 도입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관절ㆍ척추부분에 대해 심도 깊은 임상연구를 해 나갈 수 있었다. 이렇게 쌓아 온 20년간의 관절ㆍ척추 치료에 대한 노하우는 각 센터의 의사들에게 그대로 전수되어 왔다.

특히 각 센터별로 의료진과 진단·수술팀이 함께 임상이나 수술에 대한 토론을 통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과 수술법을 찾아가는 것도 이 병원의 특징.

오덕순 진료부원장은 “환자를 위한 의료진의 회의문화가 경험이 적은 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험 많은 의사도 배우는 것이 많다. 이 과정에서 본인 환자 뿐 아니라 다른 의사의 환자에 대해서도 간접경험을 하게 되고 환자를 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관절이나 척추수술의 경우 집도의 뿐 아니라 수술팀 전원이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센터별 전담수술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특화된 팀워크는 의료진에는 신속하고 안정된 수술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첨단 인공관절 시스템 국내 병원최초 2천건 돌파

관절염환자들은 우선적으로 관절내시경이나 자가연골 재생술 등을 이용해 관절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치료를 받게 된다. 물론 관절이 다 닳은 상태이고 통증이 심하다면 최후의 선택으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하고 있다.

오덕순 인공관절센터장(진료부원장)은 “대부분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라며 “되도록 빠른 시간에 정확한 수술을 하는 것이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이에 따라 세란병원은 2004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했던 인공관절 수술장비인 내비게이션시스템(Navigation System-위성항법원리 이용)을 도입 시행중이다.

기존의 인공관절수술은 순수하게 집도의의 예측과 감각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막상 수술에 들어가면 인공관절의 크기나 각도를 맞추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반면에 내비게이션시스템은 마치 자동차에 앉아서 인공위성을 통해 지름길을 안내 받듯이 수술부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 하고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를 정확히 안내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만큼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 진 것이다.

실제로 세란병원에서 시행한 내비게이션 인공관절 치환술 741건을 조사한 결과 98%(726건)가 정상범위 내에서 수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적인 수술각도는 대퇴골과 무릎, 발목관절이 일직선(0도)이 되는 것인데, 통상 0-3도까지의 오차를 허용각도라고 보고 있다.)

또 올해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 2천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공관절센터 전용수술실 및 전담수술팀, 첨단 무균수술시스템 운영

의사들은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에게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는지 또 생활상은 어떤지 등, 환자의 일상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으려고 노력한다. 특히 오덕순 진료부원장의 진료가 있는 날이면 저녁 7,8시가 넘어서까지 진료가 계속되기도 한다.

관절센터는 동시에 두 개의 진료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면서 의사가 움직이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즉, 한쪽에서 환자를 보고 있는 중에 다른 진료실에서는 다음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사전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빠른 시스템을 이용해도 관절통증을 줄이는 운동법이나 걸음걸이법 하나까지도 다 설명해 주다보니 진료시간은 늘 20분이 훌쩍 넘기기 일쑤이다.

또 인공관절센터는 수술 후 재활운동법 교육과 환우카드 발급 등을 통해 인공관절수술 후 환자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네비게이션 전용 수술실과 전담 수술팀을 가동하고 첨단 무균 수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양쪽무릎 동시수술과 자가수혈시스템을 가동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환자 삶의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척추센터

척추센터는 신기술과 기존 기술을 융합한 환자별 맞춤 치료를 확대 하고 있다. 실례로 대표적인 노인성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의 경우 현재 기존의 고정술과 새로운 신경감압술이 시행되고 있다.

세란병원 척추센터는 환자의 나이나 뼈의 상태, 내과적 질환, 사회 활동범위 등 변수들을 고려해 감압술과 고정술을 따로 시행하거나 이 둘을 융화시켜 동시에 시행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척추센터 오명수 소장은 “기존시술과 신기술의 장점을 동시에 잘 살리면 환자에게 좋은 수술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란병원은 현재 폐쇄공포증이 있는 환자도 촬영이 가능한 기종의 MRI를 2008년도부터 MRI 두 대를 동시에 운영, 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번거로움을 덜 수 있도록 했다. 중소병원급에서 환자 대기시간 단축을 위해 MRI 두 대를 운영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뇌신경센터 및 어지럼증클리닉

세란병원 뇌신경센터·어지럼증 클리닉은 첨단 진단시스템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료진이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회복프로그램을 시행, 어지럼증과 균형장애에 대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체계적인 첨단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는데 뇌와 전정기능검사를 위한 VNG, 정확한 균형장애를 평가하기 위한 CDP, 뇌혈류 평가를 위한 TCD, MRI, MRA 등 재발성과 지속 만성적인 어지럼증이나 밸런스장애나 두통과 구토를 동반하는 어지럼증의 진단과 치료 그리고 재활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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