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된 21세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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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된 21세기병원
  • 박현
  • 승인 2009.10.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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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척추디스크 전문병원
◈세계 일류병원으로 자리매김

지난 1999년 21세기신경외과의원으로 첫발을 내 디딘 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인 21세기병원(대표원장 성경훈)이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인 21세기병원은 개원 당시만 해도 최첨단 시설과 시대를 앞서가는 병원명(21세기)으로도 세인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후 10년이란 기간 동안 큰 발전을 이루어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병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3년 9월1일 현재의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으로 이전한 21세기병원은 개원 당시에는 28병상에 직원 35명이었다. 하지만 현재 100병상의 규모에 의료진 15명 등 직원 110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의 수술건수는 2만6천여 건에 달한다.

◈척추질환 10년 전과 많이 달라져

21세기병원에 따르면 척추질환은 10년 전과는 진단법 및 수술법이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진단법과 수술법으로 과거에는 절개수술 환자가 많았다. 대학병원은 주로 전통적인 절개수술을 고집했고 21세기병원을 비롯해 일부 전문병원에서만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했다.

성경훈 대표원장은 "10년 전만 해도 최소침습수술에 대해서 비판적인 의사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시행된 이 수술법의 장점과 안전성이 알려지면서 보편화된 수술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또 MRI 진단법의 발달로 원외측협착증과 신경공협착증 등 신경근이 빠져 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근이 압박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많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성경훈 원장은 "원외측협착증과 신경공협착증은 눈에 잘 띄는 신경줄기가 아닌 신경가지나 신경말단에서 협착이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려웠다"며 "MRI를 이용해 단면은 물론 측면까지 촬영이 가능해 통증부위를 찾아내는 일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또 10년 전과 비교해 목 디스크 환자가 부쩍 늘었다.

1999년 21세기병원의 목 디스크 수술은 120여 건이었으나 2007년에는 200여 건으로 70% 가량 증가했다. 목 디스크 질환이 증가한 이유는 잘못된 자세 때문이다. 컴퓨터 사용시간과 운전시간이 늘어나면서 앉아있는 자세가 흐트러지고 목을 앞으로 빼거나 숙이는 일이 많아지면서다.

성연상 원장은 "목 디스크는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면서 목의 통증이 2-3주간 계속되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목 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자세교정 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낮은 베개를 베거나 일상생활 틈틈이 목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자세를 교정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한다.

하지만 운동장애나 신경마비 증세가 나타날 경우 정확한 검사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목 디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으나 이제는 보편화된 수술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또 다른 특징은 60대 이상 고령환자들의 증가를 들 수 있다.

21세기병원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에는 수술환자의 평균연령이 48세였으나 2009년에는 53세로 나타났다. 수술환자 평균연령이 늘어난 것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남성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경훈 대표원장은 "고령환자들의 수술증가는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노인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자세에서 비롯됐다"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령환자의 수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북21세기병원 개원-베트남 진출

21세기병원은 개원 10년을 맞이하는 동안 강북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2008년 4월에 중랑구 묵동에 강북병원(원장 최재영)을 오픈했다.

개원 이후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는 강북21세기병원은 최근 최재영 원장이 베트남 경찰고위간부 치료를 계기로 베트남병원과의 협력병원을 맺고 베트남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시의 쯔안, 통낫, 안신 등 3개 병원이 협력병원 제안을 해왔다.

최재영 원장 일행은 베트남을 방문해 안신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했으며 협력병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최재영 원장은 매월 1회씩 베트남 현지에서 외래진료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실시한다.

최 원장은 앞으로 베트남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으로 협력병원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베트남 진출은 이 프로젝트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료-연구-교육-봉사하는 병원

21세기 병원은 전문병원이지만 임상진료, 교육, 연구 등 3가지를 목표를 하고 있으며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임상진료는 전문화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진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환자에 대한 교육 및 계몽도 병행한다.

교육에 있어서는 척추수술 전문의 양성과 신경외과 개원 연수교육을 담당한다. 대학병원에서 신경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신경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척추수술 분야에 대한 장기간의 훈련과 교육을 시행한다.

연구분야에 있어서는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등에 대한 연구를 시행한다. 새로운 치료방법과 수술기구 개발 및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21세기병원은 △전국택시 노동조합연맹(서울지역본부) 무료진료 및 수술실시(14명) △태안서산 수산업협동조합 독거노인 및 무의탁 노인 무료진료 및 수술실시 △서초구 관내 연말연시 독거노인 및 무의탁 노인 위문품 기증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 출장건강검진 및 강좌실시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매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성경훈 대표원장은 "지난 10년을 되돌아 보면서 앞으로 빠르고 정확한 치료, 책임 있는 판단, 뛰어난 의료진의 확보를 통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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