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원장 김옥희)이 병원이념 실천 및 국위선양을 목적으로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필리핀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했다.

의료봉사단은 내과, 소아과, 피부과, 진단방사선과를 비롯해 총 16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돼 필리핀 마닐라 외곽 빈민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지역 현지인들은 대부분 진료를 받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로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이 있으면서도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불결한 생활환경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봉사단은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서는 의료 활동 뿐 아니라 지난해 병원에서 실시한 바자회 수익금 중 일부인 970여만원을 현지 빈민구제에 사용하도록 전달, 한국민의 따뜻한 정을 멀리 동남아까지 보냈다.

포항성모병원은 국내·외에서 의료선교를 목적으로 매년 무료진료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이러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