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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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
  • 윤종원
  • 승인 2009.08.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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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샌드라 불럭)은 뉴욕의 잘나가는 출판사 편집장이다. 하지만 비자가 만료돼 모국인 캐나다로 추방될 위기가 닥쳤다. 얼떨결에 상사에게 결혼할 예정이라고 거짓말을 한 순간 눈에 띈 것은 그가 수족처럼 부려 먹던 부하 직원 앤드루(라이언 레이놀즈).



마거릿은 승진을 조건으로 앤드루를 위장 결혼에 끌어들이고, 길거리에서 굴욕적인 자세로 프러포즈를 한 뒤 앤드루의 가족에게 약혼 사실을 알리기 위해 그의 고향 알래스카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앤드루의 가족들은 부모 없이 외롭게 자란 마거릿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히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 회사에서는 마음껏 부려 먹던 부하지만 밖에서 보니 앤드루가 남자로 보이기도 한다.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의 결론은 모두가 예상하는 그대로다. 우여곡절 좌충우돌 소동을 거쳐 주인공 남녀는 결국 사랑을 이루는 해피엔딩.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별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면 그럭저럭 즐길 만하다.

이젠 노장이 된 샌드라 불럭은 녹슬지 않은 코미디 연기를 선사하고, 스칼릿 조핸슨의 남편인 라이언 레이놀즈도 휴 그랜트의 뒤를 이을 "로맨틱 가이"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 시트카의 아름다운 풍광이 눈길을 잡아끌고, 앤드루의 가족들과 이웃 사람들은 동화 속처럼 따뜻하고 유쾌하다. 시트카 장면은 매사추세츠에서 촬영됐으며, 알래스카의 실제 풍광만 따로 촬영해 넣었다.

샌드라 불럭이 제작한 이 영화는 지난 6월 미국 개봉 당시 3주 연속 1위를 이어가던 "행오버"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텝 업", "27번의 결혼 리허설"을 만든 앤 플레처 감독이 연출했다.

9월 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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