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팀 싱가포르 병원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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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산병원팀 싱가포르 병원 견학
  • 박현
  • 승인 2005.02.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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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병원 대규모 벤치마킹팀 파견
고대의료원이 아시아지역 병원에 1차 3개팀을 파견한데 이어 순차적으로 6개팀을 파견하는 등 대규모 해외병원 벤치마킹을 벌이고 있다.

벤치마킹 대상국은 싱가포르, 필리핀 등 열대 나라 병원을 비롯해 이웃나라인 중국, 일본 등이며 현재 예정된 9차 파견팀까지 파견인원은 160여 명에 달한다.

지난 16일부터 5일간 고대안산병원 직원들을 주축으로 싱가포르에 파견된 벤치마킹팀은 방문 병원의 예정된 일정을 넘기면서까지 세밀하게 벤치마킹을 하는 열의로 적도의 폭염에 열기를 더했다.

고대안산병원 벤치마킹팀은 기획, 재무 등 관리부서를 비롯해 간호부, 의료기사, 고객서비스팀, 영양팀 등 병원 전 분야의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샴 쌍둥이 분리 수술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래플즈병원과 재활중심 공공병원인 앙모키오 병원을 견학했다.

벤치마킹팀은 각자 전문분야별로 조를 구성해 인력,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3가지 측면에 대해 중점적으로 견학했으며, 끝없는 호기심과 집중도, 열정을 보여 해당 병원 관계자들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알리려는데 애를 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벤치마킹팀은 특별 조를 편성, 일정에도 없는 병원까지 벤치마킹을 추진해 놀라움을 더하게 했다.

래플즈병원은 고대안암병원 벤치마킹팀이 1차로 파견된 곳이며, 이미 국내에도 잘 알려진 병원이었으나 체감하는 현실을 크게 달랐다. 우선적으로 래플즈병원의 경우 벤치마킹팀은 말로만 듣던 최고급 호텔수준의 시설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래플즈병원은 1차에서 파견한 병원이지만, 사진으로 보고, 말로 듣는 것보다는 실제로 가서 한번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고대 안암, 고대 구로, 고대안산병원 3개 병원별로 동일한 곳을 견학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벤치마킹팀은 1차 벤치마킹팀에서 보고 받았음직한 데도 불구하고, 병실 화장실에 휠체어가 걸리지 않고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바닥 타일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은 작은 배려에서부터 하루 100만원이 넘는 병실 등을 보며 탄성을 토해냈다.

이와함께 벤치마킹팀은 OCS, PACS 등의 전산화가 안돼 있어 국내의 3∼4년전 모습인 수기 작업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열악한 전산 분야를 확인, 고대안산병원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부분을 인식하게 되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의 안목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래플즈병원은 병원 전산화 벤치마킹을 위해 서울대병원을 견학한 바 있다.

벤치마킹팀에 참여한 한 직원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의료시스템과 병원의 성격이 달라서 비교하기가 어려웠고, 또한 아쉬웠다”며 “우리 병원과 동일한 성격의 병원에서 벤치마킹 기간 동안 실제로 일을 해보며, 체감하는 연수가 추가로 진행됐으면 한다”는 욕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고대의료원은 해외 우수한 병원의 운영시스템과 시설현황 등에 대한 산지식을 습득, 서비스개선을 도모하고, 국제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 병원계 처음으로 대규모의 벤치마킹팀을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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