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운동신경질환 등 뇌질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원인은 복합적인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본마우스 대학과 사우스햄프턴 대학 연구팀은 "공중보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서방 1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
졌다고 말한 것으로 가디언 지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1979-1999년 사이에 영국,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의 뇌질환 발생률을 조사한 뒤 첫 3년과 마지막 3
년간의 뇌질환 사망률을 비교했다.
조사 결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사망률이 남성의 경우 3배 이상 증가했
으며 파킨슨병과 운동신경질환 등 다른 뇌질환 사망률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
모두 남녀가 약 50%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이를 유전적 요인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면서 그 이유는 DNA에 변
화가 일어나려면 수백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원인은 환경적 요인
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본마우스 대학의 콜린 프리처드 박사는 환경적 요인은 농약, 산업폐기물, 자동
차 배기가스, 가정폐기물에서 식품가공과 포장 등 각종 현대생활과 관련된 산업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환경오염 물질들이 복
합적으로 작용해 뇌질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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