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적정체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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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적정체중은?
  • 이경철
  • 승인 2009.06.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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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적정 체중은 얼마인가?
미국 의학연구소는 과거 임신 체중에 대한 가이드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임신 전에 이미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야 임신 관련 고혈압, 당뇨병, 제왕절개 수술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충고했다.

뉴욕 몬테피오 메디컬 센터의 엘렌 랜즈버거 박사는 "임신 여성이 엄마와 아기, 2인분의 식사를 해서는 안된다"며 "건강한 아기를 원한다면 적정량의 식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이 발표된 미국 임신 여성을 위한 체중 가이드라인은 산부인가의사들이 이미 권고했던 내용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상 적정 체중인 여성은 임신 중 25∼35파운드(약 11∼16㎏) 체중이 늘면 된다. BMI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며, 적정 체중으로 분류되는 BMI는 18.5∼24.9이다.

과체중(BMI 25∼29.9) 여성은 임신 중 체중이 15∼25파운드(약 7∼11㎏)만 불어나는 게 좋다. 비만(BMI 30 이상) 여성은 11∼20파운드(약 5∼9㎏) 이상 더 살이 찌지 않는 게 좋다.

저체중 여성(BMI 18.5 미만)은 체중이 28∼40파운드(약 13∼18㎏)는 늘어나야 한다.

가이드라인 작성 작업에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앤나 마리아 시가-리즈 박사는 "임신이 살을 뺄 시기는 아니다"라며 임신 중 적정 체중을 무리하게 맞추기 위해 "이미 너무 찌었으니까 이제 체중을 늘리는 것은 스톱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신 2기(임신 4개월 후)와 임신 3기(임신 7개월 후)에 태아가 적절하게 발육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 임신부는 주당 1파운드(약 0.4536㎏), 과체중-비만 여성은 주당 0.5파운드(약 0.2268㎏)씩 체중이 늘면 된다고 새 가이드라인은 제시하고 있다.

쌍둥이를 임신 중인 여성은 좀 더 체중이 늘어나도 된다. 정상 체중 여성은 37∼54파운드(약 17∼24㎏), 과체중 여성은 31∼50파운드(약 14∼23㎏), 비만 여성은 25∼42파운드(약 11∼19㎏) 정도 체중이 불어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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