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뇌졸중 치료 적정시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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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뇌졸중 치료 적정시한 연장
  • 이경철
  • 승인 2009.06.01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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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장학회(AHA)와 뇌졸중학회(ASA)는 뇌졸중 발생 후 혈전용해제(tPA) 투여가 가능한 시한(treatment window)을 종래의 3시간에서 4.5시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AHA-ASA 합동자문위원회는 뇌졸중 발생 3시간에서 4시간반 사이에 tPA를 투여했을 경우 실(뇌출혈)보다는 득(뇌세포 보호)이 더 크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합동자문위의 이 같은 결정은 뇌졸중전문지 "뇌졸중(Stroke)" 최신호(4월28일)에 발표된 새로운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는 총1천622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4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평가한 것이다.

뇌졸중 발생 3시간에서 4시간반 사이에 tPA를 투여할 경우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확률은 환자 100명당 16명인데 비해 결과가 더 나빠질 확률은 100명당 2-3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합평가보고서를 작성한 스탠퍼드 대학 신경과전문의 마르텐 랜스버그 박사는 결국 1명이 손해를 당할 때 6명이 득을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졸중 치료 적정시한이 이처럼 연장됨으로써 지금까지 뇌졸중 발생 3시간 안에 환자에게 tPA가 투여되던 비율(약5%)이 7-8%로 약30%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합동자문위는 그러나 80세 이상 환자, 뇌졸중 정도가 심한 환자, 뇌졸중 전력과 당뇨병이 있는 환자, 항응고제 복용 환자는 이 새로운 지침 대상에서 제외했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은 종전대로 뇌졸중 발생 3시간 이내에서만 tPA 투여가 가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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