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백신 들어있는 감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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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백신 들어있는 감자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5.02.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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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백신이 들어있어서 먹기만 하면 면역력이 생기는 유전자변형(GM) 감자가 개발됐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로스웰 파크 암연구소의 생물학자 찰스 안첸 박사가 개발한 이 감자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를 빼내 이를 감자식물에 주입,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이 형성되게 한 것으로 1상 임상시험에서 면역효과가 확인되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안첸 박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유전자변형 감자를 날 것으로 잘게 썰어 1-15년 전에 B형간염백신을 1차 접종한 33명에게 추가접종 형식으로 먹게 한 결과 60%에 가까운 19명에게서 B형간염에 대한 추가 항체가 발생했으며 한 사람에게서는 항체가 5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첸 박사는 이 감자백신의 면역력은 전통적인 백신의 1차 접종을 능가할 수는 없겠지만 1차 접종 후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달 간격으로 맞아야 하는 2,3차 추가접종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형간염 백신은 주사로 맞아야 하고 반드시 냉장보관 해야 하지만 감자백신은 냉장보관이 필요 없고 먹기만 하면 되는 이점이 있다.

안첸 박사는 그러나 생감자는 맛이 별로 좋지 않고 또 감자마다 백신함량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변형 토마토에 이 백신을 넣어 키운 다음 이를 알약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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