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병동 수간호사 이미경 씨
“자신의 생명을 남에게 맡기고 불안감 속에 생활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두려움을 없애주고 용기와 밝은 희망을 북돋아 주는 일, 바로 저희 같은 병원인이 해야 할 당연한 의무가 아닌 가 생각해 봅니다.”고대 안암병원 병동 수간호사 이미경(42)씨.또한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해주는 자세 바로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는 일이야말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감동과 감격을 느낄 것이고 많은 위안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며 친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바로 나 보다는 남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가짐이 최고의 고객서비스임을 확신한다는 이 간호사.
그녀는 “매번 병동순회를 통해 고객의 애로사항과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지만 간혹 상대방에 대해 너무 모르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럴수록 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을 십분 이해하고 적극적인 간호를 펼치려는 자세를 보여줄 때 병동의 훈훈함은 더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서 간호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임을 강조.
환자들의 병동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을 점검하고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병동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조성하는 데 힘스고 있는 이 수간호사는 평소 고객들이 병동생활에 불편불만 사항 없이 만족스런 모습을 보이며 ‘수고한다’라는 말을 건네 줄 때 가 간호사로 느끼는 가장 보람되고 가슴 뿌듯한 순간이기도 하다고.
고객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늘 작으나마 그들의 곁으로 들어가려 노력하고 이해하려는 마음 속에서 병원의 문턱은 점차 낮아지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는 그녀의 또 다른 일의 보람은 자기역할의 충실함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존경받는 간호사로 인정받는 것.
평소 잔잔한 미소와 웃음을 선사하는 침착한 맡 언니 같은 인상으로 주위의 칭찬이 자자한 그녀는 거창하거나 큰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3년 내에 신구약 성서의 완독을 통해 종교에 좀더 깊은 관심과 이해를 해보고 싶은 것이 지금의 바람.
자신의 취미생활인 피아노를 치며 음악감상을 즐기는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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