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정자 질 저하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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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 정자 질 저하시켜
  • 윤종원
  • 승인 2004.09.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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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과 음주가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르헨티나 국립코르도바 대학의 마르타 피올 데 쿠에노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신과 불임"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흡연과 음주가 정액의 양, 정자의 밀집도, 활성정자 비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쿠에노 박사는 그러나 이러한 정자의 질 저하는 흡연과 음주를 모두 하는 경우에만 해당됐으며 둘 중 한 가지만 하는 남자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흡연과 음주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의 효과를 상승시킨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쿠에노 박사는 29-36세의 남자 약 4천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음주습관을 조사하고 정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루 포도주를 500㎖(3잔에 해당) 이하 마시는 사람이나 그 이상 마시는 사람, 또 담배를 하루 20개비 미만 피우는 사람이나 그 이상 피우는 사람이나 정자의 질 저하 위험은 마찬가지였다고 쿠에노 박사는 말했다.

쿠에노 박사는 정자의 질 저하는 불임의 원인이 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미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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