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7일 에이즈와 에이즈바이러스(HIV) 예방 백신에 대한 첫 임상실험에 착수했다고 안부마니 라마도스 인도 보건장관이 밝혔다.

라마도스 장관은 "이번 실험은 푸네에서 정부와 국제에이즈백신구상의 협력 아래 실시되고 있다"며 실험용 백신은 푸네 소재 국립에이즈연구소에서 우선 1단계로 자원자 30명을 대상으로 실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전세계 4천만 HIV 감염자 수의 8분의 1인 500만 명이 HIV에 감염돼 감염자 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세계은행은 오는 2033년 인구가 10억명을 넘어서게 될 인도에서 에이즈가 단일 사망 원인으로는 1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0여종의 에이즈 백신이 개발됐으나 유일하게 대량 임상실험단계에 돌입했던 백신은 1종이며 이나마 지난 2003년 북미와 태국에서 실시된 임상실험에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