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캐나다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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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 캐나다내 확산
  • 윤종원
  • 승인 2005.02.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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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병원에서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MRSA)가 지난 10년간 10배로 증가해 매년 최고 1천명이 감염돼 숨지고 1억 달러의 의료비용이 지출된다고 새로운 연방 보고서가 밝혔다.

내셔널포스트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의사들은 오랫동안 이 박테리아와 전쟁을 벌여왔는데 최근의 보고서는 MRSA의 확대범위에 주목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병원내에서 주로 발견됐으나 지역사회로 확산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앤드루 시모르 박사는 병원의 의지부족과 정부의 예산감축 등으로 슈퍼박테리아에 대항해 싸울 전문가가 극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공공보건기구는 캐나다 전역의 38개 병원에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세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되거나 피부에 균을 보유하고 있는 환자가 1995년 1천명당 0.46명에서 2003년 5.1명으로 급증했다.

실제로 감염된 환자는 1천명당 1.61명으로 10년전보다 6배 증가한 가운데 2003년 감염자는 1천명에 이른다.

또 감염자의 8%는 병원 밖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시민건강에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이 균의 유일한 치료제는 밴코마이신(Vancomycin)이나 값이 비싸고 부작용이 심하다. 미국에서는 이 약에마저 내성을 보이는 MRSA까지 발견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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