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人 탯줄혈액 이식해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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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人 탯줄혈액 이식해도 안전하다
  • 윤종원
  • 승인 2005.02.0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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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의 탯줄혈액만으로는 양이 모자라 서로 다른 2명의 탯줄혈액을 이식해도 백혈병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탯줄혈액은 1인분이 성인 백혈병 환자에게 이식하기에는 양이 부족해 성인환자에게는 거의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줄리엣 바커 박사는 의학전문지 "혈액"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성인백혈병 환자 23명에게 각각 공여자가 서로 다른 2명의 탯줄혈액을 이식한 결과 이식직후 감염으로 사망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이식된 탯줄혈액이 생착(engraftment)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바커 박사는 이식 1년이 경과한 현재 이들 중 72%가 아직 생존해 있으며 이식의 치명적인 부작용인 이식편대숙주반응(GVHD) 발생률도 1인 탯줄혈액 이식의 경우보다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식편대숙주반응이란 골수이식에서 이식된 공여자의 골수세포가 환자의 골수에 생착되어 분화-증식하면서 원래의 자기 몸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환자(숙주)의 장기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이 결과는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2명의 탯줄혈액을 이식해도 안전하며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바커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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