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염분 과다섭취,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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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염분 과다섭취, 뇌졸중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5.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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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나 염분 섭취량이 많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4일 미국뇌졸중학회 주관으로 열린 국제 뇌졸중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방 또는 염분 섭취량이 과도하면 뇌졸중 위험이 60-90%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3천183명(평균연령 70세)를 대상으로 식사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평균 5.5년간 지켜보았다. 이 기간에 142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다.

지방섭취량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64% 높게 나타났다.

지방섭취량은 최상위 그룹이 하루 115g이상이었고 최하위 그룹은 약24g이었다. 미국심장학회(AHA)가 권장하는 하루 지방섭취량은 하루 2천칼로리(이 중 지방은 30%)의 식사를 하는 경우 65g이다.

이 결과는 연령, 교육수준, 인종,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음주, 흡연 등 다른 뇌졸중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한편 염분섭취량은 하루 4g이상, 3-4g, 2.4-3g, 2.4g이하 등 4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전체의 약20%를 차지하는 4g이상 그룹이 2.4g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90%나 높게 나타났다. AHA가 권장하고 있는 하루 염분섭취량은 2.4g이하이다.

염분섭취량과 뇌졸중의 이러한 연관성은 조사대상자들의 고혈압 여부와 관계 없이 일정하게 나타났다.

조사분석을 실시한 랠프 새코 박사는 혈압의 영향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별로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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