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기독봉사회가 설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 의 봉사에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기독봉사회(회장 소아과 문형남 교수)는 해외 빈민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에서 6일부터 11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설날 연휴를 반납하고 개인 휴가와 자비를 들여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해외 빈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인술을 펼치게 되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에는 서울아산병원 기독봉사회 소속 의료진(의사 2명 간호사 13명)과 자원봉사자 등 모두 18명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빈민촌을 돌며 무료진료와 후원물품 등을 전달한다.

봉사단은 원내 인터넷 게시판과 식당 홍보 등을 통해 직원들로부터 의약품과 의류, 장난감 등 봉사활동에 필요한 구호물품을 30여박스 후원 접수받았다.

봉사단 단장을 맡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는 "캄보디아는 전체인구의 40%가 절대빈곤층으로 평균수명이 49.5세에 불과할 정도로 사회 의료시스템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열악한 나라 중 한 곳"이라며 "그 동안 국내에서의 무료진료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95년 결성된 서울아산병원 기독봉사회는 현재 2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동호회로 매년 정기적으로 서울역 쪽방촌과 장애인단체 등을 돌며 무의탁 노인과 노숙자,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진료행사를 전개하는 등 이웃사랑과 나눔의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