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고통에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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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고통에서 해방
  • 박현
  • 승인 2005.02.05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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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대 길병원 최신 수술법 도입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치질 수술을 미뤄오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 외과가 고통 없이 신속 정확하게 치질을 없애는 최신 수술법(PPH: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 절제술)을 도입했기 때문.

최신 치핵 수술법으로 알려진 PPH시술은 치핵과 직장 점막 탈출증에 동시 적용되는 수술법으로 늘어진 항문 점막 및 치핵 덩어리를 끌어올려 절제하고 봉합하는 수술이다. 이 방법은 늘어진 치핵 조직을 원래 위치한 곳으로 되돌리게 하는 점에서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치질 수술은 늘어진 혈관 점막 및 항문 피부를 직접 잘라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고 상처가 아무는 치료기간이 길었으나, PPH시술은 신경말단 상부에서 절제하는 수술을 실시, 통증을 최소화 시키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빨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길병원 외과 백정흠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가운데 출산 다음으로 많은 것이 치질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고, 전 국민의 25%, 성인 여성의 40~5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현대병이므로 이상이 발견되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특히 PPH 시술은 회복이 빠르고, 무엇보다 10-20분 안에 간편하게 수술을 끝낼 수 있어 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질은 항문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항문 밖으로 근육이나 혈관덩어리가 빠져 나오는 치핵, 항문이 찢어져 생기는 치열, 항문 주위가 곪아 구멍이 생기면서 고름이나 대변이 밖으로 새는 치루 등이 있는데, 항문 질환의 70% 정도가 치핵이기 때문에 흔히 치핵을 치질이라고 부른다.

치핵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거의 모든 병원에서 실시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늘어진 치핵덩어리를 세밀히 잘라주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상당한 통증과 충분한 회복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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