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가필드:마법의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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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가필드:마법의 샘물
  • 이경철
  • 승인 2009.02.19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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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신문 연재만화 속 캐릭터로 처음 등장한 가필드는 거만한 눈빛에 불룩 나온 배 등 고양이답지 않은 외모에 절대 쥐 따위는 잡지 않고 인간 위에 군림하려 하는 괴팍한 성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가필드"는 TV 애니메이션으로 진출한 뒤 극장용 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지는 등 인기 캐릭터 만화가 밟는 수순을 차례로 밟아 나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풀(Full) 3D 애니메이션으로 극장으로 돌아왔다.

19일 개봉하는 "가필드-마법의 샘물"은 가필드와 여자친구 알린, 절친한 친구 개 오디 등 익숙한 캐릭터들을 알콩달콩한 모험담에 집어넣은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다.

"큰웃음 대회"에서 다년간 우승을 차지하며 거만해진 고양이 가필드는 다시 대회 시즌이 다가오자 의기양양하게 무대에 오르지만 관객들은 식상하다면서 외면한다.

여자친구 알린은 가필드에게 콩트 대신 멋진 댄스를 선보이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하자 다른 파트너를 구해 따로 출전하기로 한다.

충격을 받은 가필드는 한모금만 마셔도 유머감각이 일취월장한다는 마법의 샘물 이야기를 듣고 친구 오디와 함께 길을 떠난다.

"가필드-마법의 샘물"은 3D 기법을 사용해 생기있는 화면을 얻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가필드와 오디가 행글라이더를 타고 하늘을 가르거나 알록달록한 꽃과 나무가 있는 숲을 헤매는 장면들은 실사영화에는 없는 귀여운 분위기를 낸다.

그러나 한시간 반 동안 샘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에 집중하다 보니 일상생활을 배경으로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을 조롱하거나 "귀차니즘"에 빠져 소파에 늘어져 자는 거만한 고양이가 주는 쏠쏠한 재미는 아무래도 덜하다.

전체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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