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일 단식, 체중 감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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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일 단식, 체중 감량 효과
  • 윤종원
  • 승인 2005.02.03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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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실컷 먹고, 하루는 음식을 거르는 격일 단식법이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 루지에 있는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센터의 에릭 래뷔신 박사는 단식의 고통을 감내할 수만 있다면, 격일 단식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현실적으로 실행가능한 방법이라고 미국임상영양저널 최신호에서 밝혔다.

래뷔신 박사는 뚱뚱하지 않은 성인 남녀 16명을 대상으로 하루는 맘껏 먹도록 허용하고, 하루는 칼로리가 없는 음료와 무가당 껌만 먹게 하는 격일단식 실험을 실시했다.

3주간의 격일 단식 후 실험 대상자들은 단식일에 먹지 못한 음식을 결국 보충하지 못해 체중이 평균 5파운드(약 2.3㎏) 빠졌고, 체지방도 감소했다. 인슐린 수치도 평균 57% 떨어졌다.

그러나 단식일에 겪어야 하는 고통은 3주 내내 전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됐으며, "대부분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짜증을 잘 냈다"고 래뷔신 박사는 설명했다.

래뷔신 박사는 섭취 칼로리의 제한은 뚱뚱한 허리 사이즈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지적하며 "소식(小食)이 `젊음의 샘"에 이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엄청난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래뷔신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현재 국립보건원의 후원 아래 장기적인 식사량 제한이 사람들의 건강과 수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도 그 일환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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