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도쿄 마블 초콜릿
상태바
영화 - 도쿄 마블 초콜릿
  • 이경철
  • 승인 2009.01.28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밝고 귀여운 여자 치즈루는 실수투성이다. 사귀던 남자에게 매번 황당한 실수를 하니 만남을 오래 이어가지 못한다. 자상한 남자 유다이의 문제는 소심한 성격이다. 겁이 많은 성격이라 매번 여자에게 차이기 일쑤다.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가는 길목에 있지만 각자의 결점 때문에 애정 고백하기를 망설인다. "오늘은 꼭 사랑을 고백하겠다"고 마음먹은 유다이와 그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이별을 통보하려는 치즈루는 "마블"이라는 카페에서 만난다.

일본 애니메이션 "도쿄 마블 초콜릿"은 남자 주인공의 시선을 담은 "전력소년"과 여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오는 "또 만나요" 두 편으로 나뉘어 있다.

각자의 시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결국 두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하나가 된다. 서로 다른 성격의 남녀가 만나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감싸주며 하나가 되는 사랑의 속성과 닮았다.

영화는 따뜻한 그림체에 수채화풍의 배경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만 스토리의 흡입력이나 캐릭터의 심리 묘사는 빈약한 편이다. 두 이야기가 합쳐지는 순간의 이음매가 매끄럽지 못한 것도 거슬린다.
"공각기공대"의 프로덕션TG와 음반사 BMG 재팬이 함께 제작했으며 스키마 스위치, 시모 같은 인기 가수들이 주제가를 불렀다.

작년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2008)의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결혼 못하는 남자"나 "특명계장" 등 인기 드라마의 작가 오자키 마사야가 시나리오를 썼다.

29일 개봉. 전체 관람가.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