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뇌막염 사망자 8명으로 늘어..광저우서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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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뇌막염 사망자 8명으로 늘어..광저우서도 발생
  • 윤종원
  • 승인 2005.02.0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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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내륙의 안후이(安徽)성에서 작년 말부터 번진 유행성 뇌막염으로 31일 현재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남부 해안도시인 광저우(廣州)에서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 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달 31일 광저우 시 제8인민병원에 유행성 뇌막염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는 광시(廣西)성 출신의 건설노무자인 19세 남자로, 입원 당시 목이 붓고 40℃의 고열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병원측은 말했다.

시 질병통제센터 왕우(王嗚) 주임은 "이 환자의 병세는 안후이성에서 집단 발병한 신형C군 유행성 뇌막염과는 종류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0일께부터 유행성 뇌막염 환자가 발생한 안후이성에서는 31일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안후이성 위생청 두창즈(杜昌智) 부청장은 성내 우후(蕪湖), 안칭(安慶), 차오후(巢湖), 허페이(合肥) 등 11개 시 20개 현에서 60여 명의 유행성 뇌막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숨진 8명 외에 40여 명은 완쾌돼 퇴원했으나 7∼8명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행성 뇌막염은 주로 학교에서 번져 13~18세의 학생들에게 급속히 전염되고 있다.

위생 당국은 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예방을 강화했다.

유행성 뇌막염은 박테리아가 뇌와 척추에 침투해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구토,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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