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프라틴, 급성 간괴사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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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프라틴, 급성 간괴사 억제
  • 김명원
  • 승인 2005.01.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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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내성세포연구센터 김태형 교수팀 밝혀
비뇨기과 계통의 암에 주로 쓰이는 항암제가 사망률이 50%에 달하는 전격성 간염으로 인한 급성 간 괴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선대학교 내성세포연구센터(소장 최철희) 김태형 교수팀(생화학 분자생물학교실)이 항암 세포독성물질인 씨스프라틴이 간염에 의한 급성 간 괴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세포독성물질이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는 다소 역설적인 결과로 과학계에 흥미로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국제적인 유명 잡지인 미국 생물화학지(JBC) 2005년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씨스프라틴은 비뇨기과 암 특히 고환, 난소, 방광암에 사용되는 무기성 백금 항암제이다.

이 항암제는 DNA핵산의 두 가닥사이에 가교를 형성하여 DNA합성을 억제하는 알킬화제제와 유사한 기전으로 항암작용을 한다.

조선대 내성세포연구센터의 김태형 연구팀은 항암 세포독성 물질인 씨스프라틴이 세포사를 유도하는 물질인 케스페이스와 결합하여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급성으로 간세포가 파괴되는 전격성 간염(사망율이 약 50%)으로 인한 간 세포괴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성과를 얻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전격성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철희 소장은 "씨스프라틴을 항암제가 갖는 독성을 줄여 독성이 적은 물질로 개발할 경우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전격성 간염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 내성세포연구센터는과기부 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소(MR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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