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대장암 위험 감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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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대장암 위험 감소시켜
  • 윤종원
  • 승인 2005.01.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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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암센터의 앤드루 플루드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역학-생물표지-예방"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감소되며 여기에 칼슘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면 대장암 위험이 더욱 낮아진다고 밝혔다.

플루드 박사는 건강한 여성 4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8.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음식을 통해 하루 최소한 칼슘 800mg이상을 섭취하는 사람은 칼슘섭취량이 530mg이하인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량이 하루 412mg이상이고 여기에 칼슘보충제 800mg이상을 복용하는 여성은 대장암 위험이 46%나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보건당국이 권장하는 칼슘의 하루 섭취량은 1천200mg이다.

플루트 박사는 이는 여성만을 조사대상으로 한 결과이지만 남성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하고 다만 남성은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낙농식품을 지나치게 먹으면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칼슘이 대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이유는 지방의 소화과정에서 대장 내막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담즙산을 칼슘이 중화시키기 때문이라는 학설이 있다고 플루트 박사는 말했다.

아니면 대장 내막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생화학적 메커니즘에 칼슘이 작용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플루트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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