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리니지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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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니지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경보
  • 윤종원
  • 승인 2005.01.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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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리니지 이용자들의 아이디, 암호를 복사하는 "리니지 트로이 목마" 컴퓨터 바이러스가 잇따라 대만에서 발견됐다.

28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영국계 컴퓨터 보안업체 소포스는 전날 리니지 등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의 아이디와 암호를 누출 시키는 신종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인 "레그미르 Y(LegMir-Y)"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IT(정보기술) 보안업체 시만텍도 지난 11일 "PW스틸 리니지"(PWSteal.Lineage)라는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아이디와 암호를 해커에게 노출시켜 게임 아이템들을 몽땅 도난 당하게 된다.

시만텍은 "PW스틸 리니지" 바이러스가 이용자들의 암호를 훔치는 것 외에 백신 프로그램과 마이크로 소프트 업데이트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게임의 유행으로 게임명을 사용한 바이러스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일부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회사에서 배포한 파일로 생각해 무심코 열어 바이러스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수집된 리니지 이용자의 아이디와 암호 등 자료는 "pchome.com.tw"와 "tom.com"을 도메인으로 한 e-메일 주소로 전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들은 또 "이밖에도 일부 해커들은 인터넷에 "희귀 무기 제조 방법", "자동 레벨 업그레이드" 등 파일을 올려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면서 " 이용자들이 이 파일을 설치하면 해커들에게 문을 여는 꼴이 돼 힘들게 모은 아이템 등을 하루아침에 도난 당한다"고 말했다.

대만의 리니지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업체인 감마니아의 천웨이광은 "게임 관련 파일 다운로드는 반드시 게임 공식 사이트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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