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췌장암 발병시점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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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췌장암 발병시점 앞당겨
  • 윤종원
  • 승인 2005.01.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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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더 젊은 나이에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 대학의 랜들 브랜드 박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암전 문의 회의에서 일년 내에 환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인 췌장암의 발병을 촉발하는 주범으로서 흡연을 지적했다.

브랜드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1933∼2003년 사이 전국 35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1만8천346명을 대상으로 흡연경력을 조사했다.

환자들의 중앙값 나이는 73세였다. 이 중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10년 전인 63세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과거 담배를 피웠지만 이제 끊은 사람들은 이보다 늦은 70세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브랜드는 "흡연경력자의 암 진단 시기가 비흡연자보다 더 젊은 때인 것으로 미뤄볼 때 흡연이 암의 초기 단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흡연은 췌장암 발병 시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흡연이 췌장암 발병과 종양의 확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보고서들이 발표된 바 있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2005년에 약 3만2천180명이 췌장암 진단을 하고, 이 가운데 3만1천800명이 이 병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 췌장암은 암 사망 원인 중 4번째를 차지한다.

흡연은 이밖에 폐암, 식도암, 방광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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