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곤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강북삼성병원장ㆍ외과)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3월 학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비전을 마련해 "회원과 국민을 위한 학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지난해 회원을 대상으로 학회 발전기금을 모금하여 1억원 이상이 확보됐다"며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발전기금은 학회지 SCI 등재사업을 비롯하여 △상대가치 개정작업 △포괄수가제도 관련 사업 △대장 항문과 관련된 치료 재료대 인정 추진 등 학회 발전과 회원 권익 옹호, 국민보건의료정책에 관계되는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발전기금 모금은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것.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구축, 연구회 활성화 등을 학회 발전을 위한 주요 전략과제로 삼았다"는 한 이사장은 "특히 대장항문전문의제도를 재추진하여 반드시 실현시켜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의료계 일부에서 학회와 개원의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대장항문학회는 학회 차원에서 개원의 중심의 진료를 고려한 기준을 정립키로 했다.
한 이사장은 기준을 정하는 데 있어서 개원 회원의 의견을 수용함과 동시에 근거 위주의 진료 및 질 평가 제도를 마련해 대장항문 진료 수준을 한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학회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봉직의의 의견을 주로 반영한다는 개원의들의 불신을 해소하기로 했다.
한 이사장은 "대장항문학회는 회원이 1천3백58명으로 세부학회로는 규모의 성장은 이미 이룬 만큼 앞으로는 학회 운영을 양 관리에서 질 관리로 전환해 회원들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학회가 될 것"임을 분명히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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