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노바스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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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바스크 주의보!
  • 최관식
  • 승인 2005.0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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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정 병제품 시중에 유통, 환자 피해 우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가짜 고혈압약이 유통된다는 정보에 따라 이를 긴급 수거함과 동시에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약사회에 조제 시 특별히 신중을 기하도록 21일 긴급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식의약청은 또 한국화이자사의 고혈압약 노바스크정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필요시 약사에게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가짜의약품은 처방·조제를 받아 고혈압약을 복용한 환자가 종전 복용약과는 달리 효과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제보를 함에 따라 긴급 수거·검사한 결과 외관은 전문가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제조됐으나 주성분인 "베실산 암로디핀"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가짜 고혈압약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식의약청이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의약품도매업소 영업사원이 무허가제조업자로 추정되는 사람으로부터 500정들이 병포장으로 190병, 시가 5천만원 상당액을 구입했고 이 약이 30여개 약국과 2곳의 도매상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식의약청은 여타 제품이 다른 경로를 통해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련 단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검찰과 공조해 무허가 공급자 및 문제제품을 계속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의약청은 아울러 대한병원협회와 약사회 등에 문제의 가짜의약품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속히 파악해 확인 시 진품으로 교환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의약청은 이번에 문제가 된 가짜의약품은 물에 넣을 경우 10여분이 지나도 풀어지지 않아 20여 초면 풀어지는 진품과 달라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조로 추정되는 제품은 제조번호 "3390 04390"(500정 병 포장)이며 제조일자는 2004년 7월 20일, 사용기한은 2007년 7월 19일이라고 식의약청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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