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건부는 조류독감 의심 증세를 보인 40대 남성 1명을 `관찰 대상"에 올려 면밀히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가 조류독감 의심 환자의 사례를 공개한 것은 몇 달만에 처음이다.
보건부는 올해 44살인 이 남성이 호흡기 감염으로 지난 17일 방콕 인근 촌부리주(州)의 병원에 옮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라용주의 클랭군(郡)에서 투계(鬪鷄)행사에 참석 한 후 조류독감 의심 증세를 보였다며 금명간 조류독감 진성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캄누언 웅추삭 보건부 역학국장은 올들어 모두 24명이 조류독감 의심 증세로 `관찰 대상"에 올랐으나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 감염 사례는 1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 축산청은 방콕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라용주(州)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유콘 림램통 축산청장은 라용주에서 닭 20여마리가 살처분됐고 현재 라용과 나콘 파톰,펫차분,핏사눌록 등 4개주에 대해 엄격한 감시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작년 1월과 7월 두차례의 조류독감 발생으로 모두 1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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