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우리 인술 전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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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우리 인술 전하고 귀국
  • 박현
  • 승인 2004.09.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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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
한국 의료진이 8박9일간의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단장 성숙환)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응급의료센터에서 실시된 수술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무사히 입국했다.

앞서 의료봉사단은 지난 3일 타슈켄트 국립응급의료센터(원장 유수프 라슈로위치)에서 물품 기증식을 갖고 29개 품목의 의료장비 및 소모품(7000만원상당)을 병원측에 전달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국립응급의료센터 유스프 라슈로위치 원장과 보리소바 엘리나 부원장, 한국대사관 백범흠 대사대리, 성숙환 단장 및 한국 의료진 등 양국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라슈로위치 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일주일간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보여준 헌신과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특히 외과와 마취과 의사들에게 한국의 높은 의료술기를 배울 기회가 제공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작이 반인 만큼 이번 첫 교류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많은 분야에서 발전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를 바란다"며 성공적인 수술과 기증품 전달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피력했다.

이에 성숙환 단장은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이들의 눈을 보면 가슴이 아파 고쳐줘야 한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말하고 "병원장 이하 현지 의료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성 단장은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의 해외 의료봉사는 앞으로도 지속사업으로 펼쳐질 예정"이라며 "우리의 조금만 일들이 우즈벡 아이들의 건강과 의료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의료진은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9시간이 넘는 수술을 시행하며 구순구개열 16건, 오목가슴 4건 등 소아 20명의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발굴의 실력을 발휘해 현지 의료인을 물론 방송과 신문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의료봉사에 동행한 KT&G 윤영승 사무국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보여준 열과 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히고 "내년부터 지원예산을 대폭 늘려 더 많은 우즈벡 아이들이 한국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간외교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봉사단은 성숙환 단장(흉부외과교수)을 중심으로 백롱민 교수(성형외과), 윤미자 교수(미취통증의학과), 류경민 전임의(흉부외과), 김명국 전임의(성형외과), 정현욱 PA(흉부외과), 이혜영 PA(성형외과), 권미숙 간호사(마취통증의학과), 박정언·진수진 간호사(수술부) 및 고객지원팀 등으로 구성됐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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