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 담석 위험 증가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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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담석 위험 증가시켜
  • 윤종원
  • 승인 2005.01.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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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에스트로겐 등 호르몬대체요법(HRT)을 사용하는 갱년기 여성은 담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옴으로써 HRT의 부작용에 한가지가 더 추가됐다.

HRT는 심장마비, 뇌졸중, 혈전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작년 미국에서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 보건대학의 로버트 월리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최신호(1월19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경여성 2만2천여 명(50-79세)이 참가하고 있는 "여성건강조사"(WHI)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중 자궁절제수술을 받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 또는 위약, 자궁절제수술을 받지 않은 여성에게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이나 위약을 각각 복용하게 하고 에스트로겐 그룹은 평균 7.1년,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평균 5.6년 지켜보았다.

그 결과 에스트로겐 그룹과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그룹은 담석 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86%와 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낭염증 위험도 두 그룹이 각각 80%와 5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HRT가 담석형성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에스트로겐이 담즙을 포화시켜 담석이 만들어지고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월리스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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