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옹호 단체인 앨런 거트마커 연구소는 전국 33개주 정부 지원 산부인과병원에서 18세 미만 소녀 1천526명을 대상으로 성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자 미의학협회저널에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10대 소녀의 60%는 부모가 산부인과 병원 방문사실을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59%는 부모의 동의를 요구하는 법이 시행된다 해도 계속 병원에서 피임약 처방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5명 중 거의 1명꼴인 18%는 피임약을 이용하지 않거나, 배란기를 피해성관계를 갖거나, 성관계를 갖되 신체 밖으로 사정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결국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못한 피임법을 택함으로써 우발적인 임신이 늘어나고, 성병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거트마커 연구소는 지적했다.
중복 응답이 가능한 이 설문에서 소녀 중 46%는 그런 법이 시행된다면 처방을 요하는 피임약 대신 콘돔처럼 비처방 피임법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섹스를 그만 두겠다고 응답한 소녀는 단지 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부모 동의 법의 제정을 지지하는 단체인 `미국을 걱정하는 여성들"의 웬디 라이트는 청소년 섹스와 관련된 임신, 질병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피임이 아니라 금욕이라면서 이 연구가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공공정책을 조작하려는 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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