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케이드 관련 연구자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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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케이드 관련 연구자가 수상
  • 박현
  • 승인 2005.01.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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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노벨화학상
2004년 노벨화학상이 벨케이드가 작용하는 세포내 단백질 분해과정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수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혁신적 항암제인 벨케이드와 관련해 주어진 세계적인 상이 3개로 늘어났다.

2004년 노벨화학상은 세포내 단백질 분해과정을 밝혀낸 아론 치카노베르(57) 이스라엘공대 교수, 아브람 헤르슈코(67) 이스라엘공대 명예교수와 어윈 로즈(78)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생리학과 연구원 등 3명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단백질 생산과정을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과 달리 단백질 분해과정을 연구, 1980년대초 유비퀴틴(ubiquitin)이라는 표지물질(標識物質)을 발견했다.

유비퀴틴은 파괴대상 단백질에 달라붙어 이 단백질을 조각내 파괴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좀(proteasome)으로 옮겨준다. 인체는 세포내 단백질에 이상이 생기거나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에 의해 세포가 감염될 때 이상단백질을 확인해 분해하는 인체 방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질병에 대응하는 인체의 반응을 규명함으로써 자궁경부암과 낭포성 섬유증 같은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벨케이드(Velcade)는 이같은 단백질 분해과정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최초이자 유일한 항암제이다.

정상세포는 잠시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억제되더라도 세포분열 능력을 회복하는데 반해 여러가지 암세포들은 프로테아좀의 활성이 잠시라도 억제되면 곧바로 사멸과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다른 항암제와 달리 벨케이드는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단백질내 세포분열과정 연구자에 노벨화학상이 주어짐에 따라 벨케이드와 관련해 주어진 상은 3개로 늘어났다.

벨케이드는 지난해 제 3회 제약업적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항암제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 독일의 제약저널인 파마쥬티세 자이퉁이 수여하는 혁신상을 수상했다.

벨케이드는 이에 앞서 스탠더드&푸어스(S&P)로부터 가장 주목되는 10대 신약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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