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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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 박현
  • 승인 2008.07.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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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복강경수술센터

과거에는 수술하면 무조건 복부를 가르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의학의 발달로 목숨을 걸고 수술을 했던 시대를 지나, 암 같은 위중한 질환조차도 최대한 미용까지 고려하며 수술하는 시대가 됐다.

아주 작은 상처를 통해서 수술을 하는 복강경수술의 발전은 외과 영역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담석증 담낭제거 수술에 이용되던 복강경수술이 최근에는 각종 암 수술에도 급속히 이용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기존의 개복 수술과 달리 개복하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입원기간이 짧아 그만큼 사회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복수술에 비해 복강경수술은 1cm정도 되는 3~5개의 작은 절개공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주위 장기나 조직에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수술 후 상처부위에 통증도 적으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고 상처가 곪는다든지 하는 창상감염이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팀은 복강경 간담췌수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현재 50% 정도의 간절제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간암환자에게 복강경 우후구역 절제술을 성공했다. 통상적으로 복강경으로는 수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간 우측후구역의 복강경수술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까지 50례에 달하는 우후구역 절제술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어 Archives of Surgery, Surgery, Surgical Endoscopy 등 저명한 외국 저널에 연속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한 교수는 복강경을 이용한 간수술 연구회의 회장으로 국내 복강경 간수술의 저변 확대 및 우리나라의 수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복강경 간절제술의 세계표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교수는 또한 국내 처음으로 췌장종양 환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해 췌십이지장 절제수술을 성공했다.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췌장암이나 담도암, 십이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췌장 일부와 담낭, 담도, 십이지장 등 복부 장기를 한꺼번에 절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아 일반적인 개복수술에서도 일부 전문의에게만 한해 시행되고 있는 수술이다.

하지만 한 교수는 개복수술이 아닌 복강경을 이용해 췌십이지장 절제술에 성공해 사실상 거의 모든 외과 분야 수술이 복강경으로 가능하다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에서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간내담석을 복강경으로 간절제술을 동반한 담석제거술로 치료해 개복수술에서와 같은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이면서 환자들의 수술 후 빠른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복강경 담도계 수술에서는 양성 담낭질환을 가진 1천례 이상의 환자에서 개복 없이 안전하게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성공해 복강경 술식의 뛰어남을 증명한 바 있고, 선천적인 담관낭이나 담도협착이 있는 20명의 환자들에 대해 개복을 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담관공장 문합술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담낭암 환자는 보통 개복하여 확대 근치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나 세계 최초로 초기 담낭암 환자에서 복강경으로 확대 근치 담낭 절제술을 30명의 환자에서 시행해 한 명의 재발도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시행한 업적을 남겼다.

또한 한 교수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IT기술을 이용해 세계 각국의 의사들에게 복강경수술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여 국내의 선진 의료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복강경 위암수술 역시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아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며 회복과 미용적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조기 위암발견이 증가해 복강경 위암수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김형호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복강경 위암수술의 권위자이다. 위암 역시 현재 50% 정도의 위절제술을 복강경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개원이래 650례의 복강경 위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김 교수는 국내 및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복강경 위암수술의 케이스를 갖고 있으며 수술 수준 역시 세계의 의료진들이 인정하고 있다. 해마다 김 교수의 수술실력을 배우러 오는 외과 의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매년 2-3회 정도로 국내외 학회에서 수술실황을 성공적으로 마쳐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대장항문외과의 강성범 교수는 현재까지 약 650례의 대장암 환자에 대한 복강경수술을 집도해 국내 최고수준의 경험과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복강경수술과 관련된 여러 논문을 해외유수 학술지에 발표했고 특히 국소진행성 중하부직장암에서 수술 전 항암방사선요법 후 수술에 있어서 기존의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을 비교하는 세계 최초의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의 의료진과 함께 2006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직장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삶의 질 문제, 그리고 배뇨 및 배변기능, 성기능 등 여러 기능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전향적 연구를 수행중이다.

그 중 특히 배변기능 이상에 따른 변실금에 연구를 수행중이며, 변실금에 대한 여러 치료법을 적용 및 분석하는 일 외에 성인줄기세포를 이용한 변실금의 치료를 위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와 같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는 복강경수술에 있어 국내 최고를 자랑하며 세계 유수의 병원과 비견할 만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유명 병원에서 복강경수술을 위한 연수를 하고 있으며 중국,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등 외국의 많은 병원의 의료진들이 복강경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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