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과대학교 뇌과학연구소와 미국의 하버드대 뇌영상센터는 17일(오늘) 현재 각각 연구개발 중인 "뇌과학 PET-MRI 퓨전영상시스템"과 "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시스템"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그 연구결과를 공유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17일 오전11시 서울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진행된 이번 협정으로 두 대학의 연구소는 △연구 인력을 교류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영상시스템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획득하는 새로운 연구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 연구와 관련된 기초과학 및 임상적인 부분 △최종 연구 성과물 교환 등 전 분야에 걸쳐 공동연구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두 대학은 각각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제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외연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하버드대 뇌영상센터는 현재 연구개발중인 "실시간 수술용 PET-MRI 입체영상 시스템"에 대해 미국의 NIH(국립보건원), NCI(국립암센터), DARPA(국방부 산하 연구기관), GE(General Electric)의 지원을 받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이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 중인 "뇌과학 PET-MRI 퓨전영상시스템" 역시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와 독일의 지멘스의 지원을 받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앞으로 두 대학의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국적 민관이 참여하는 뇌질환 해방을 위한 획기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대학의 연구시스템은 가천의대 성과물이 1대당 1천500만 달러, 하버드의대가 1천만달러 등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측면에서는 최소 수 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두 대학의 협력은 모두 PET와 MRI 영상을 활용하고 설치 및 구성면에서 유사하며 연구기간 단축과 제3의 기술개발, 중복투자 감축, 새로운 연구인 양성, 연구기능 상호보완 등의 시너지효과가 맞물리면서 연구의 완성도를 위한 공동연구에 이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협정식 후 열린 국제심포지엄은 "PET-MRI 퓨전 기술을 통한 뇌기능 분자영상 및 중재적 방사선 수술분야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조장희 박사, 서울의대 핵의학과 이명철 교수, 한양의대 신경외과 김영수 교수, 하버드의대 진단방사선과 율레즈 교수 등이 연자로 참석해 관련 분야의 최신지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