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박국자 씨 무용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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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박국자 씨 무용 발표회
  • 정은주
  • 승인 2008.06.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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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발로 새로운 꿈을 꾸는 회춘의 무대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듯이 뒤늦게 시작한 박국자(명지 Saye Dancecompany 대표) 씨가 무용가로서 데뷔 무대를 갖는다.

6월27일 낮 12시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리는 무대는 버선발을 꿸때까지 무던히도 속을 다스린후 60살을 맞아 이제 이 버선발로 새로운 꿈을 꾸는 회춘의 무대.

이날 무대에는 한국무용의 모든 춤사위가 집대성 되어있는 마치 학이 춤을 추는 자태의 단아하고 청초한, 한국무용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승무’를 비롯, 거문고 선율에 맞추어 자연을 그린 서정적인 작품 ‘청풍명월’이 선보인다.

또 우리춤의 특징인 즉흥성을 가장 많이 살릴수 있는 춤추는 사람의 내면을 자유자재로 구사할수있으며 정ㆍ중ㆍ동의 절제미를 지닌 ‘살풀이’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명지문화봉사단으로 많은 봉사 공연을 가진 이날 박국자 씨의 무대에는 권미주, 백주연, 손수경씨 등 명지 Saye Dancecompony 일원들과 삼성무용단 김종우, 안유상, 이종호 씨가 특별 찬조출연을 한다.

“이제 세상이 젊어져 제나이 예순은 곧잘 청춘에 비유되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마음으로 항상 춤을 대해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우연은 필연이라고 했습니다. 저의 늦은 발걸음을 애써 우연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에게 춤은 길 없는 길처럼 제 인생의 끈질긴 안내자였으며, 쓰러져도 피는 꽃 같은 희망의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늘의 이 조촐한 예순살의 잔치상은 제 희망의 한 귀퉁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임과 동시에, 새로운 세계를 더듬고자하는 모색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이번 발표회의 의미를 부여하는 박국자 씨의 벽사루의 춤은 다소곳이 깊이와 무게를 담아 인생을 품은 은은함으로 관객들 앞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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