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이즈환자 3천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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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즈환자 3천명 넘어섰다
  • 정은주
  • 승인 2005.01.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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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올해도 예방정책에 주력
지난 연말 기준으로 국내 에이즈환자가 3천명을 넘어섰고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도 누계 440명을 기록했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4년 12월말까지 국내에 보고된 에이즈 감염인은 3천153명이며 이중 631명이 사망해 현재 2천522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감염경로는 98%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으며, 우리나라 에이즈 감염률은 성인인구 1만명당 2.03명(2001년말 기준)으로 일본, 필리핀과 함께 현재까지는 감염수준이 매우 낮은 단계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국인 신규감염인수는 614명으로 하루평균 1.7명꼴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2003년 534명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204명(33.2%)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가 밝혀진 434명 중 228명은 이성간 성접촉, 206명은 동성간 성접촉으로 전면 성접촉에 의해 감염됐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4천만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채 살아가고 있으며, 2년전과 비교해 볼때 모든 지역에서 감염자가 늘어났으며,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은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4년 한해동안 약 490만명의 새로운 에이즈 감염인이 발생했으며, 매일 1만4천명이 새롭게 감염되는 것으로 여전히 에이즈 감염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성접촉에 의한 에이즈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05년 에이즈 예방정책도 콘돔사용 촉진과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에이즈 감여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고 감염인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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