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가 미래핵심전략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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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가 미래핵심전략산업이다
  • 윤종원
  • 승인 2005.01.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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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새해를 맞아-유태전 병협 회장사

닭이 울면 동이 트듯이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의료인에게 새해는 밝고 희망찬 미래가 되길 바랍니다.
본인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3일간 재미한인의사회 총회를 다녀왔습니다.

약 400여명의 재미 한인의사회원과 한국 의료계를 대표해 약 20여명이 참가했으며 팜스프링 휴양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는데 두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한국에서 의사면허 취득후 활약하는 재미의사는 약 5,000여명인데 비해 재미 1.5세와 2세 의사수는 15,000여명으로 3배가 넘었으며 내년 취임할 회장과 모든 임원진이 전부 한인 2세로 임명된 것입니다. 미국 각지에서 한인 2세 의사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미국 특히 LA 지역 병원과 부동산을 참가자에게 선전하는 국제적인 부동산컨설팅 등의 활동이 활성화되어 미국병원으로의 투자를 유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의료자본이 미국으로 이동한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쉬웠던 일은 한국에서 CT문제로 한의사와의 소송문제와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이 동남아 지진 ㆍ해일사태로 재미한인의사회 총회를 끝까지 참석하지 못하고 귀국한 것이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인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전략 산업은 IT, BT(생명과학)산업과 의료산업으로 이미 선진국은 이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뒤떨어졌다 할 수 있는 동남아만 보더라도 태국은 의료산업 등에서 연간 2조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싱가폴, 홍콩 등 각국이 앞다퉈 외국 환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기에 비해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위정자들은 외국환자유치에 눈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이 현 보건복지부장관은 의료산업 육성이 미래국가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할수 있으며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확대에 크게 기여한다는 인식아래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 할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에 경의를 표합니다.

큰 정치를 하실 분의 소신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의료산업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시책추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병ㆍ의원 등 의료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며 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잘못된 의료제도나 법규를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에도 적극 나서야하며 영리법인 허용과 세제개선은 물론 재정지원도 병행되어야겠습니다.

OECD국가 대부분이 정부의 의료기관에 대한 투자비용이 80%에 육박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대부분 국공립의료기관에 투자하고 있으며 사회보험체제아래 민간 병․의원에 대한 국가지원이 거의 없는 가운데 각종 규제와 진료비삭감, 심지어 의료인 처벌 강화 등 오히려 의료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은 상황입니다.

의료산업이 우라나라 핵심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경제적 배려와 지원이 따르는 한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2005년은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일궈가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모두 노력해야겠습니다.

지난해말 모처럼 의료단체장과 건보공단이사장간 합의에 의하여 건강보험수가가 조정되었으며 연구단을 만들어 환산지수를 결정하기위한 연구를 시작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부 및 보험자(가입자)와 의료계간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의료발전을 위해 공동노력하는 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2005년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일궈가는 한해가 되도록 우리모두 합심협력 노력해야겠습니다.

지난 한해 성원해주신 임원과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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