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조류독감 창궐시 지진해일보다 더 파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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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조류독감 창궐시 지진해일보다 더 파국적
  • 윤종원
  • 승인 2005.01.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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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조류독감 퇴치 행동계획 마련 착수
세계보건기구(WHO)의 아시아 조류독감 창궐 우려가 현실화되면 이번 지진해일 참사보다 더 파국적인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태국 정부의 조류독감 대책 총괄 책임자 차투론 차이생 부총리는 WHO의 우려대로 조류독감이 변이를 일으켜 사람끼리 전염되는 사태가 실제로 일어나면 지난달 26일 동서남아 일대를 강타한 지진해일보다 훨씬 큰 피해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태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차투론 부총리는 조류독감 현황 파악 및 대책 협의차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와 이같이 경고하면서 태국의 경우 내년 혹은 향후 3∼5년내에 조류독감이 대규모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경고가 신뢰할만한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라며 태국에는 아직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완전히 뿌리뽑히지 않은 상태인 만큼 언제라도 재발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조류독감이 짧은 시간에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데 WHO와 국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일단 조류독감이 대대적으로 발생할 경우 이번 지진해일 참사 피해를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태국 정보로서는 조류독감 `긴급사태"에 대비해 새로운 전담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조류독감의 확산 동향을 파악하고 엄격한 검역 절차를 마련하는 한편 조류독감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지역을 지정케 될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조류독감 환자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투론 부총리는 전담 위원회를 설치, 2주안에 조류독감 예방ㆍ대처 전략을 마련해 보고토록 지시했다며 완벽한 조류독감 퇴치 `행동계획"은 3개월내에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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