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네릭전문 제약사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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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제네릭전문 제약사 한국 진출
  • 최관식
  • 승인 2005.01.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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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물론 한국 제약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 쏠려
의약분업 이후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이 확대일로를 걷다 지난해부터 신물질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네릭이 빠르게 대체해 나가는 가운데 최근 외자계 제네릭 전문 제약사가 국내 진출을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의 제네릭 전문 제약사 "헥살"(HEXAL)이 12일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국내에 제네릭 전문 외국회사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제약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제약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헥살 한국지사인 헥살코리아는 12일 국내 진출을 선언함과 동시에 4가지 제네릭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헥살코리아가 발매할 제품은 고지혈증치료제 심바헥살(simvastatin 20mg)과 고혈압치료제 리시헥살(lisinopril), 에나헥살(enalapril 10mg) 및 우울증치료제 플루누린(fluoxetine 10mg) 등 4품목으로 대부분 국내 시장에서 매출 규모가 큰 아이템들이다.

이들 4개 품목은 모두 독일 헥살로부터 완제 수입하며 약가는 국내 제네릭 제품들과 동일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헥살코리아는 향후 개량신약을 포함해 매년 10여개의 신제품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헥살코리아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원이다.

헥살코리아는 독일 본사의 100% 투자로 설립됐고 직원 수는 영업사원 5명을 포함, 10여명이다. 표면상 대표이사는 독일 본사 스투링만 사장이 맡고 있지만 실제 업무는 일본헥살 대표이사가 임시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헥살코리아 관계자는 "영업망 확대를 위해 국내 타 회사와 협력할 계획은 없으며 이 인력을 이용해 자체적 영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헥살은 2003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 제약사중 48위에 랭크돼 있으며 45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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