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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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20주년
  • 정은주
  • 승인 2008.04.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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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열정, 성년의 지성"으로
청년의 열정, 성년의 지성!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은 아주의대가 상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문구다. 20세 청년의 뜨거운 열정에 지성으로 무장해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국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1988년 18번째로 개교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임인경)은 2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소수정예의 차별화된 교육으로 우수인재를 배출해왔다.

정원의 절반에게 해외연수 기회 부여
학년당 학생수 40명에 321명의 교수진. 적은 학생수와 많은 교수진으로 소수정예의 교육을 실시하며 아주대병원에서의 실습과 개인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으로 ‘특출한 의사 만들기’에 주력한다.
임인경 학장은 “졸업해서 개인오피스 내고 그냥 평범한 의사로 활동할 정도의 포부를 벗어나라고 학생들에게 강조한다”며 “학생들에게 아주의대는 자신의 자질을 테스트해보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실험실이고, 사회 각분야에 미래를 이끌고 세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시키고 있다”며 교육목표를 소개했다.
아주의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실질적인 해외교환학생 프로그램이다. 정원 40명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8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현재 아주의대와 MOU를 체결하고 있는 외국대학은 미국의 스토니브룩과 플로리다대학, 이태리의 다눈치오대학, 일본의 게이오대학 등 3곳이다. 학생을 보내면 숙박 등 체류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해당대학에서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학생교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실제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강의도 듣고 병원실습도 하면서 외국친구도 많이 사귈 수 있었다”며 “이제 세계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MD-PHD 양성 등 특화
임인경 학장은 “21세기는 맞춤의학시대로 임상과 기초의 접목을 통해 신약개발 등이 절실하다”며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내년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 아주의대는 정원 20명 중 5명 정도는 의사과학자에 배정해 명실공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인경 학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줄곧 의사과학자 육성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과학기술자문위원회로부터 MD-PHD 교육에 사용할 지원금 10억원을 교육과학기술부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아주의대는 매년 수차례 해외 저명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의학 지식을 공유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를 초빙해 교과과정 개발 워크숍을 비롯한 의학교육 관련 세미나를 가졌다.

개교 20주년 맞아 다채로운 행사 준비
아주의대는 개교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더 나은 모습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4월 7일부터 12일까지를 ‘개교 2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4월 7일에는 의과대학 송재관 1층 로비에서 개교기념식을 갖고 20년 역사의 주인공인 교수와 학생, 직원의 얼굴을 이미지화 한 ‘개교 20주년 모자이크 형상’과 ‘의과대학 교육목적 및 교육목표 현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간다. 모자이크 형상의 경우 그동안 아주의대를 거쳐간 졸업생, 재학생은 물론 직원, 교수 등의 얼굴사진을 모두 모아 모자이크로 형상화한 것이다.

11일에는 BK21사업단과 함께 고령화 사회를 맞아 미국 스토니브룩대학과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4명의 연자를 초청해 ‘Aging: Form Genes to Society"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2일은 학교발전에 도움을 준 학부모와 동창을 위한 행사로 마련됐다. 먼저 신입생과 재학생, 학부모를 초청해 20주년 특별 환영행사를 열고 같은날 오후에는 동창들을 위한 20주년 기념 동창회를 개최한다. 특히 동창회에선 이호영 전 총장이 기부한 장학금을 토대로 장학재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장학금전달도 할 예정이다.

아주의대는 20주년 기념주간 동안 송재관 로비에서 의과대학 20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사료전시회를 개최하고, 의과대학 학생들이 준비한 그림과 사진를 병원입구에서 전시하는 한편 4월 7일부터 10일까지는 연극, 오케스트라, 락음악 동아리의 기념공연도 열린다.

이외에도 5월 2일부터 4일까지 의사협회 100주년 기념행사 및 의과대학 박람회에 참여해 아주의대를 홍보하고, 5월 30일에는 게이오대학과 조인트 심포지엄을, 6월 10일에는 다눈치오대학과 국제심포지엄을, 9월 19일에는 스토니브룩대학과 의학교육행정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9월까지 개교2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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