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해일 피해지역 긴급 의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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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해일 피해지역 긴급 의료지원
  • 김완배
  • 승인 2005.01.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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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5일 긴급병원장회의 열고 의료지원 대책 논의예정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정부와 민관 합동 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의료지원에 나선다.

병협에 따르면 정부는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을 중심으로 병협을 비롯, 대한의사협회, 한국제약협회, 대한약사회, 간호협회, 의약품도매협회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와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남아시아 지역 지진·해일 피해지역 의료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단장은 송재성 보건복지부 차관.

정부는 또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내에 지원단을 설치하고 긴급 의료와 방역 지원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구랍 28일 발족한 남아시아 지진 보건의료지원협의회를 활용, 외교부와 해외원조단체협의회 등과 공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병협은 5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병원장회의를 열고 정부차원에서 추진중인 남아시아 지역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민관 합동 보건의료지원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병협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북한 용천 폭발사고 지원금 모금을 했던 경험을 살려 1억원 모금을 목표로 지원금 모금에 나서고 정형외과, 내과, 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를 중심으로 한 의료지원단을 구성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해외재난의료지원단은 구랍 28일 스리랑카 지역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 현지조사와 당국과의 협의를 마치고 마타라 지역 근처 이재민 보호소가 있는 윌리그마와 자프나 인근 지역에서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들어갔다.

호흡기질환, 설사증 및 피부질환 전문의 15명과 간호사, 약사, 행정요원 등 35명 규모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두팀으로 나눠 서울대병원이 맡은 제1팀은 월리그마지역, 국립의료원을 주축으로 한 제2팀은 자프나지역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의료지원단은 구랍 31일 공군의 도움을 받아 C130 수송기 편으로 6톤 상당의 의약품과 살균소독제을 공수받아 진료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도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은 전염병 창궐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구랍 31일 방역, 역학요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스리랑카로 급파했다. 관리본부는 마타라 지역을 중심으로 사전조사를 한후 그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방역협회 및 시도 방역요원 등으로 20-30명 규모의 방역 지원단을 구성, 이달초 스리랑카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

복지부와 긴급의료지원단은 9일까지 스리랑카 의료지원을 벌일 예정이나 스리랑카 정부와 현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연장체류하거나 추가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의료계 내부에서 민간차원에서의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지역에 대한 의료지원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5일 의사 7명을 포함해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편성, 두절된 통신이 복구되면서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진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도 인도네시아 메단 지역에 12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삼성서울병원은 태국 푸켓지역에 10명의 의료지원단을 보낸 예정이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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