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염호 바닥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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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염호 바닥 드러내
  • 윤종원
  • 승인 2005.0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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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의 염호(鹽湖)인 칭하이(靑海)호 면적이 지난 25년 사이 15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칭짱(靑藏)고원 동북부에 위치한 칭하 이호의 수위가 매년 8∼10㎝씩 낮아지면서 곳곳에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칭하이성 기상과학연구소 리펑샤(李鳳霞) 소장은 "1975년부터 2000년까지 25년동안 육지화 현상이 진행되면서 수면의 면적이 150㎢나 감소하는 등 호수 형태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리 소장은 이 기간 서쪽과 북쪽 호안에서 각각 연평균 62.6m와 130.6m씩 호수쪽으로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호수의 형태가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칭하이호의 물이 마르고 호안의 형태가 변하는 것이 기후 건난화(乾暖化)와 토질의 사질화(沙質化), 초원의 감소, 인위적인 파괴 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온이 높아지고 강수량은 줄어드는 바람에 증발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수위 하강과 호수형태 변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생태환경의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해발 3천193.69m의 고원에 위치한 칭하이호는 면적 4천282.3㎢, 동서 너비 105㎞, 저수량 778억㎥로 164종 30여만 마리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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