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국가직업안전보건연구소의 클레어 C. 카루소 박사는 저녁 근무자들은 저녁 시간에 더 많이 근무하고 덜 규칙적인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 충분한 잠을 잘 잘 기회가 줄어들거나 일의 시간대에 따른 특징들로 인해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잠을 잘 자는 것이 위장 증세들과 다른 증세들을 줄어들게 한다"고 밝혔다.
불규칙적인 근무 시간대는 식사와 소화를 조절하는 인체 내부의 시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카루소는 경고했다.
저녁 근무는 또 근무자와 친구들과 가족을 격리시켜 스트레스를 일으키며, 그 결과 위장 질병들이 생긴다고 그는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약 15%의 미국인들이 저녁 근무, 야근, 불규칙한 교대 근무 등을 하고 있다.
교대 근무자들에서 위장 질환 발생 비율을 조사하기 위해 카루소 박사와 그 연구팀은 343명의 자동차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위장 질환과 근무 시간대를 물었다.
카루소 박사와 연구자들은 저녁 근무자들이 메스꺼움, 소화불량, 복통, 식욕 감소, 설사 등 위장 증세들을 더 많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저녁 근무자 3명 중 1명은 위궤양, 궤양성 대장염, 대장 폴립 같은 질환 중 하나에 걸린 것으로 진단받았다고 연구자들은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산업의학 잡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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