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안 물리려면 살 빼고 운동 덜 해야
상태바
모기에 안 물리려면 살 빼고 운동 덜 해야
  • 윤종원
  • 승인 2005.01.03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밤 잠을 설치게 할 뿐 아니라 전염병의 위험까지 안겨주는 모기들은 무슨 이유로 어떤 사람에겐 끊임없이 달려들면서 어떤 사람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일까.

이 문제의 해답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내려진 게 없지만 모기 공격을 덜 받으려면 몸에 난 털을 깎지 말고, 운동을 덜 하고, 몸을 깨끗이 하고, 체중을 줄여야 한다고 호주의 한 곤충학자가 주장했다.

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제임스 쿡 대학 곤충학자 크레이그 윌리엄스 박사는 "모기들이 피를 빨아먹을 대상을 찾을 때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사람의 피부와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화학물질, 박테리아"라고 말하고 "몸집이 크거나 신진대사가 활발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모기에 많이 물리는 것도 잠자기 전에 어른들보다 집안을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기들이 여성과 남성 중 어느 쪽을 더 좋아하는지, 또는 인종에 따른 선호도가 있는지 따위는 아직 알려진 게 없지만 좋아하는 장소는 분명히 있다며 "깨끗한 장소나 물건이 잘 정돈된 곳은 숨을 곳이 많지 않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웨스트미드 병원의 곤충학자 스티븐 도기트도 모기들은 특정 냄새나 색깔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사람들에게는 주로 이산화탄소의 흐름을 쫓아 날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